사진에 대해 내가 배운 100 가지 - Eric Kim  (에릭 킴,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길거리 사진작가)

출처:  http://erickimphotography.com/blog/2010/06/100-things-i-have-learned-about-photography/

1. 단지 누군가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들이 좋은 사진가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 언제나 RAW로 촬영하라. 언제나.
3. 단렌즈는 여러분이 보다 나은 사진가가 되는 것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4. 사진 편집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5. 3 분할법은 99%의 경우에 적용된다.
6. 접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7. UV 필터는 딱 렌즈 캡만큼만 유효하다.
8. 사진 포럼에서 하루 종일 보내기 보다는 바깥으로 나가 사진을 찍어라.
9. 평범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담고, 여러분은 상을 받은 사진을 가져라.
10. 필름은 디지털보다 더 낫지 않다.
11. 디지털은 필름보다 더 낫지 않다.
12. "마술 같은" 카메라나 렌즈는 없다.
13. 더 좋은 렌즈가 여러분에게 더 좋은 사진을 주지는 않는다.
14.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보는 시간은 줄이고 여러분 자신의 촬영을 위한 시간을 늘려라.
15. 여러분의 DSLR을 파티에 가져가지 마라.
16. 사진가가 되는 것은 섹시하다.
17. 여러분의 사진들을 흑백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들을 자동으로 "고상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18. 만약 여러분이 그들에게 여러분이 자신이 사진을 "포토샵"을 했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항상 여러분의 작품을 좋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그들에게 여러분이 "디지털 암실"에서 사진을 처리했다고 말하라.
19. 여러분은 모든 것을 담는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다.
20. 여러분의 모든 사진에는 2 개의 백업을 두어라. 그들이 전쟁에서 말하듯이, 둘은 하나이고, 하나는 없는 것이다.
21. 넥 스트랩을 벗고 핸드 스트랩을 잡아라.
22. 여러분의 사진을 찍을 때 보다 가까이 가면, 그것들은 종종 더 나은 결과가 된다.
23. 사진을 찍는 동안 장면의 일부분이 되라; 관망자 말고.
24. 쭈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은 종종 여러분의 사진을 보다 흥미롭게 보이도록 만든다.
25.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사진의 구성 측면에 좀 더 집중하라.
26. 여러분의 카메라의 어떤 로고라도 검정색 강력 접착 테이프를 붙여라. - 그것은 여러분에게 훨씬 덜 주목하게 한다.
27. 백주 대낮에 촬영할 때에는 언제나 2/3 스탑 어둡게 노출을 잡아라.
28. 더 많은 사진을 여러분이 찍으면, 여러분은 보다 나아질 것이다.
29. 여러가지 노출, 각도, 또는 조리개로 동일한 장면에 대한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30. 여러분의 최고의 사진들만 보여줘라.
31. 완전 자동(Point-and-Shoot 또는 똑딱이) 카메라 역시 카메라이다.
32. 온라인 사진 포럼에 참여하라.
33.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비평하라.
34. 여러분이 사진을 찍기 전에 생각하라.
35. 좋은 사진은 설명이 필요 없다. (비록 배경 정보는 종종 사진에 추가되더라도.) *
36. 알콜과 사진은 잘 섞이지 않는다.
37. 다른 사진가들로부터 영감을 끌어오라. 하지만 결코 그들을 경배하지는 말라.
38. 입자감은 아름답다.
39. 사진 용 백팩을 벗고, 메신저 백을 메어라. 이것은 여러분의 렌즈와 카메라를 훨씬 더 쉽게 만든다.
40. 단순함이 핵심이다.
41. 사진의 정의는: "빛으로 그리는 것"이다. 여러분의 편에서 빛을 사용하라.
42. 사진에 대한 여러분의 스타일을 찾고, 그것을 계속하라.
43. 두 번째 모니터를 갖는 것은 사진 처리에 있어 언제나 최고의 것이다.
44. Silver EFEX Pro는 최고의 흑백 변환기이다.
45. 여러분의 카메라를 어느 곳이라도 지니고 다녀라. 어느 곳이라도.
46. 결코 사진이 삶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되지 말게 하라.
47. 여러분의 카메라를 애지중지하지 마라. 그것을 사용하고 혹사시켜라.
48. 반듯한 사진을 찍어라.
49. 자신을 가지고 촬영하라.
50. 사진과 병치(竝置, 나란히 하다)는 최고의 친구이다.
51. 여러분의 사진을 크게 인화하라. 그것들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52. 여러분의 사진을 친구에게 줘라.
53. 그것들을 낯선 사람들에게 줘라.
54. 그것들에 액자를 하는 것을 잊지 마라.
55. 코스트코 인화는 저렴하며 훌륭해 보인다.
56. 나가서 친구(들)와 사진을 찍어라.
57. 사진 클럽에 참여하거나 여러분 스스로 하나를 시작하라.
58. 사진은 훌륭한 선물을 만든다.
59. 낯선 사람의 사진을 찍는 것은 스릴 만점이다.
60. 자세를 취하지 않은 것 > 자세를 취한 것.
61. 자연스러운 빛이 최고의 조명이다.
62. 35mm(풀프레임에서)는 최고의 "산책 용" 초점거리이다.
63. 필요할 때 여러분의 ISO를 올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64. 여러분이 가는 모든 곳에 항상 삼각대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이런, 나는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다.)
65. 과다 노출보다는 과소 노출이 언제나 더 낫다.
66. "예술적인 것처럼" 되도록 하려는 시도에서 노숙자 사진을 찍는 것은 착취이다.
67. 가장 덜 그럴듯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최고의 사진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68. 사진들은 항상 포함되어 있는 사람의 요소에 보다 흥미를 일으킨다.
69. 여러분은 나쁜 사진을 좋은 것이 되도록 "포토샵"을 할 수는 없다.
70. 요즘에는 모두가 사진가이다.
71.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분이 파리로 날아갈 필요는 없다; 최고의 사진의 기회는 여러분의 뒤뜰에 있다.
72. DSLR의 손잡이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세로 사진을 찍는 DSLR 보유자들은 얼간이처럼 보인다.
73. 카메라는 도구이지, 장난감이 아니다.
74. 구성의 측면에서 사진과 그림은 많이 다르지 않다.
75. 사진은 취미가 아니다. - 이것은 라이프 스타일이다.
76. 사진을 만들되, 변명하지 마라.
77. 여러분의 사진에 독창적이 되라.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복사하려고 하지 마라.
78. 최고의 사진들은 보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청하는 이야기를 말한다.
79. 검은 것을 제외한 어떤 카메라도 너무 많은 주의를 끈다.
80. 여러분이 가지고 다니는 장비가 많을수록, 여러분은 사진을 덜 즐기게 된다.
81. 좋은 셀프샷은 그것들이 보여지는 것보다 더 어렵게 촬영된다.
82. 웃음은 언제나 사진에서 사람들의 진짜 성격을 끌어낸다.
83. 사진을 찍을 때 의혹을 가지고 보지 마라. - 그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라.
84. 풍경 사진은 얼마 후 지루해질 수 있다.
85. 사진을 찍는 동안 즐겨라.
86. 여러분의 어떤 사진도 지우지 마라.
87. 사람 또는 장소를 사진에 담을 때 정중해져라.
88. 거리에서 사람들의 자세를 취하지 않은 사진을 찍을 때, 망원 렌즈보다는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더 쉽다.
89. 여행과 사진은 완벽한 한 쌍이다.
90. 히스토그램을 읽는 법을 익혀라.
91. 노이즈가 낀 사진이 흐린 것보다 낫다.
92. 비 속에서 사진 찍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93. 그 순간을 즐기는 법을 익혀라, 그에 대한 완벽한 사진을 담으려는 냉혹한 시도보다 낫다.
94. 배 속을 비운 채로는 결코 사진을 찍지 마라.
95.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진을 통해 여러분 자신에 관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96. 여러분의 사진에 대한 식견을 결코 쌓아두지 마라. - 그것을 세상과 공유하라.
97. 사진 찍기를 결코 중단하지 마라.
98. 사진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 이상이며, 이것은 삶에 대한 철학이다.
99. 결정적인 순간을 담아라.
100. 여러분 자신의 목록을 작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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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10-14-09

1. Just because someone has an expensive camera doesn’t mean that they’re a good photographer.
2. Always shoot in RAW. Always.
3. Prime lenses help you learn to be a better photographer.
4. Photo editing is an art in itself
5. The rule of thirds works 99% of the time.
6. Macro photography isn’t for everybody.
7. UV filters work just as well as lens caps.
8. Go outside and shoot photos rather than spending hours a day on photography forums.
9. Capture the beauty in the mundane and you have a winning photograph.
10. Film isn’t better than digital.
11. Digital isn’t better than film.
12. There is no “magic” camera or lens.
13. Better lenses don’t give you better photos.
14. Spend less time looking at other people’s work and more time shooting your own.
15. Don’t take your DSLR to parties.
16. Being a photographer is sexy.
17. Making your photos b/w doesn’t automatically make them “artsy”
18. People will always discredit your work if you tell them you “photoshop” your images. Rather, tell them that you process them in the “digital darkroom”.
19. You don’t need to take a photo of everything.
20. Have at least 2 backups of all your images. Like they say in war, two is one, one is none.
21. Ditch the neck strap and get a handstrap.
22. Get closer when taking your photos, they often turn out better.
23. Be a part of a scene while taking a photo; not a voyeur.
24. Taking a photo crouched often make your photos look more interesting.
25. Worry less about technical aspects and focus more on compositional aspects of photography.
26. Tape up any logos on your camera with black gaffers tape- it brings a lot less attention to you.
27. Always underexpose by 2/3rds of a stop when shooting in broad daylight.
28. The more photos you take, the better you get.
29. Don’t be afraid to take several photos of the same scene at different exposures, angles, or apertures.
30. Only show your best photos.
31. A point-and-shoot is still a camera.
32. Join an online photography forum.
33. Critique the works of others.
34. Think before you shoot.
35. A good photo shouldn’t require explanation (although background information often adds to an image). *
36. Alcohol and photography do not mix well.
37. Draw inspiration from other photographers but never worship them.
38. Grain is beautiful.
39. Ditch the photo backpack and get a messenger bag. It makes getting your lenses and camera a whole lot easier.
40. Simplicity is key.
41. The definition of photography is: “painting with light.” Use light in your favor.
42. Find your style of photography and stick with it.
43. Having a second monitor is the best thing ever for photo processing.
44. Silver EFEX pro is the best b/w converter.
45. Carry your camera with you everywhere. Everywhere.
46. Never let photography get in the way of enjoying life.
47. Don’t pamper your camera. Use and abuse it.
48. Take straight photos.
49. Shoot with confidence.
50. Photography and juxtaposition are best friends.
51. Print out your photos big. They will make you happy.
52. Give your photos to friends.
53. Give them to strangers.
54. Don’t forget to frame them.
55. Costco prints are cheap and look great.
56. Go out and take photos with (a) friend(s).
57. Join a photo club or start one for yourself.
58. Photos make great presents.
59. Taking photos of strangers is thrilling.
60. Candid>Posed.
61. Natural light is the best light.
62. 35mm (on full frame) is the best “walk-around” focal length.
63. Don’t be afraid to bump up your ISO when necessary.
64. You don’t need to always bring a tripod with you everywhere you go (hell, I don’t even own one).
65. It is always better to underexpose than overexpose.
66. Shooting photos of homeless people in an attempt to be “artsy” is exploitation.
67. You will find the best photo opportunities in the least likely situations.
68. Photos are always more interesting with the human element included.
69. You can’t “photoshop” bad images into good ones.
70. Nowadays everybody is a photographer.
71. You don’t need to fly to Paris to get good photos; the best photo opportunities are in your backyard.
72. People with DSLRS who shoot portraits with their grip pointed downwards look like morons.
73. Cameras as tools, not toys.
74. In terms of composition, photography and painting aren’t much different.
75. Photography isn’t a hobby- it’s a lifestyle.
76. Make photos, not excuses.
77. Be original in your photography. Don’t try to copy the style of others.
78. The best photographs tell stories that begs the viewer for more.
79. Any cameras but black ones draw too much attention.
80. The more gear you carry around with you the less you will enjoy photography.
81. Good self-portraits are harder to take than they seem.
82. Laughter always draws out peoples’ true character in a photograph.
83. Don’t look suspicious when taking photos- blend in with the environment.
84. Landscape photography can become dull after a while.
85. Have fun while taking photos.
86. Never delete any of your photos.
87. Be respectful when taking photos of people or places.
88. When taking candid photos of people in the street, it is easier to use a wide-angle than a telephoto lens.
89. Travel and photography are the perfect pair.
90. Learn how to read a histogram.
91. A noisy photo is better than a blurry one.
92. Don’t be afraid to take photos in the rain.
93. Learn how to enjoy the moment, rather than relentlessly trying to capture the perfect picture of it.
94. Never take photos on an empty stomach.
95. You will discover a lot about yourself through your photography.
96. Never hoard your photographic insight- share it with the world.
97. Never stop taking photos
98. Photography is more than simply taking photos, it is a philosophy of life
99. Capture the decisive moment
100. Write your own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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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팔고 이사한 후에 이렇다할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D70s를 중고로 영입한 후 집 앞 몇 발자욱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FF에서 크롭으로 내려오니.. 가지고 있던 렌즈들의 화각이 영 어색해져버렸다..


실력이 안되면 장비빨로 버텨야 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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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추석 보름달입니다..


다들 하는 일 모두 잘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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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 사이트에서 본 질문글에 답변을 달려고 하다가..

회원 가입해야 한대서 가입하고, 답변을 열심히 달았더니.. 뭔 프로필을 써야 한다고 글이 없어져버렸다..

다시 그 사이트에 쓰긴 싫고...


내 블로그에 쓸란다.. -_-;;


이건 질문 글..


댓글로 달린 답변으로는 휠밸런스를 봐라, 얼라인먼트를 봐라.. 로 나뉘던데..


이 경우 내 경험상의 답변은..


* 출발과 동시에 떨림이 시작된다면 두가지 경우로 생각됩니다.

우선, 타이어 점검. 오래된 타이어의 경우 코드-벨트(흔히 말하는 철심)가 끊어져서 타이어 트레드 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출발과 함께 핸들 떨림, 차체 떨림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매우 위험한 경우이니 즉시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합니다. (계속 주행시 타이어가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등속조인트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도 출발과 함께 떨림이 발생합니다.

등속 조인트의 안쪽 부분 (미션쪽 연결부분)의 조인트가 손상되는 경우 차를 리프트에 뜬 경우에도 손상되었는지 확인하지 어려운데, 타이어를 점검해서 문제가 없다면 등속 조인트를 의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일정속도 이상에서 떨리기 시작해서 속도가 증가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떨림이 계속 된다면 휠얼라인먼트 문제로 떨리는 경우(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 일정 속도 구간에서 떨리고 그 구간을 벗어나면 떨림이 사라진다면 휠밸런스 문제인 경우이며,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을때 떨린다면 브레이크 디스크가 휜 경우입니다.


또 한 가지 핸들 떨렴은 앞바퀴, 차체 떨림은 뒷바퀴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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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값비싼 쓰레기통 속에서 산다

그는 어떤 집을 막론하고 그 집 물건의 75%는 쓸 데 없는 잡동사니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이 잡동사니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심리적 잡동사니의 산물이라고 규정한다. 우리 마음의 75%는 잡동사니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세상 물건의 75%, 우리 인생의 75%도 잡동사니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맙소사! 만약 그렇다면 나는 거대하고 값비싼 쓰레기통에서 뒹굴고 있는 게 아닌가? 거꾸로 말해서 내가 잡동사니를 치운다면 그것은 내 마음과 세상의 쓰레기를 치우는 대단한 일 아닌가?

브룩스 팔머는 "우리는 술이나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잡동사니에 중독돼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을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그 물건이 선물하는 느낌을 갈구한다. 그런 느낌 속에 들어 있는 마약 같은 성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물건 안에 행복, 즐거움, 열정이 녹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산이다. 우리는 소유물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데 혈안이 돼 있으며, 그 물건이 자신의 참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브룩스 팔머,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당신은 이런 진단에 동의하는가?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그의 훈수대로 내 안팎의 잡동사니를 좀 더 시원하게 털어버리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잡동사니일까? 막상 버리려 하면 멈칫하고 들었던 손을 놓게 만드는 잡동사니! 그것의 질긴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미국 최고 전문가의 가르침을 열 가지만 추려본다. 이른바 '잡동사니 버리기 10계명'이다.

1. 육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무엇인가 어색하고 거북하다고 느껴지면 그 물건을 버려라.
2. 어떤 물건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결정하는 데 우물쭈물한다면 그것은 잡동사니다.
3. 1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는 물건은 잡동사니다.
4. 물건이 비싸다는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붙들고 있다면 그것은 잡동사니다.
5. 사진들은 대부분 잡동사니다. 살아있는 순간으로 가득한 사진들만 간직하라.
6. 만일 어떤 물건이 잡동사니라는 첫인상을 받는다면 그것은 잡동사니가 확실하다. 첫인상은 틀리는 법이 없다.
7. 트로피처럼 '소중하다'는 이유만으로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은 눈 딱 감고 버려라.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기 위한 물건을 간직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8. 과거가 지금 이순간보다 특별하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물건, 그때만큼 좋은 시절이 없었다고 옛날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물건은 무엇이든 버려라. 현재의 인생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물건만 남겨라.
9. 망가져서 고칠 수 없는 것이나 고치고 싶지 않은 물건은 무엇이든 버려라.
10. 잡동사니는 접착성이 탁월하다. 겹겹이 쌓여 있거나 뒤엉켜 있는 물건들을 주목하라. 그런 물건은 전부 잡동사니일 가능성이 높다.

◇청소에도 수준이 있다

둘러보면 나에게도 잡동사니가 수두룩하다. 나름 열심히 비우면서 살려고 하는데도 그렇다. 아직 멀었다. 잡동사니를 버리고 가볍게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내 마음의 쓰레기도 같이 치워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간디가 존경한 수제자이자 동지였던 비노바 바베. 그는 쓰레기 치우기를 영적인 차원으로 해석한다.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그냥 두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내면에 있는 쓰레기도 참지 못하므로 치워버리고픈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충동이다."

그에 따르면 청소하는 것도 수준이 있다. 처음에는 어지간하고, 조금 지나면 깨끗해지고, 다음에는 아름다워지고, 마지막에는 성스러워진다는 것. 그는 "어지간함에서 깨끗함으로, 아름다움으로, 성스러움으로 나아가는 것은 외적 청결 뿐 아니라 내적인 청결도 마찬가지"라고 가르친다.

정말 그렇다. 치우고 치우고 또 치우면 그것은 수행이 된다. 성스러워진다. 그런데 우리의 솔루션은 정 반대로 간다. 어떤 잡동사니도 버리지 않는다. 다 담아낸다. 요즘 아파트들의 수납공간은 거의 마술이다. 주방, 화장대, 신발장, 베란다, 화장실, 드레스룸, 다용도실 곳곳 구석구석에 어떤 잡동사니도 다 담아낼 정도로 많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한뼘도 빈 곳이 없다. 모두 활용공간이다.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 건설사는 자기들만의 혁신적인 수납시스템이라며 이름까지 '채움2030'이라고 지었다. 버리지 말고, 어지럽히지 말고, 잘 채우세요! 이런 뜻이렸다.

잡동사니와의 전쟁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으로 이길 수 있을까? 매직 공간에 차곡차곡 채운 잡동사니는 아마 거기서 또 몇년을 지낼 것이다. 그 사이 잡동사니는 더 늘어나고, 기존의 공간들을 잠식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수납공간이 필요하고, 이것도 한계에 다다르면 더 큰 집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잡동사니를 사들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그것을 담아내기 위해서도 돈을 벌어야 한다. 이래저래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산란하다. 나는 결국 값비싼 쓰레기통 속에서 산다.

◇잡동사니여 안녕~

그러니 잡동사니는 채우지 말고 비우자. 나는 작별행사를 해보려고 한다. 태우기다. 자질구레한 내 과거의 흔적들을 하나씩 태우는 것이다. 장소는 해 저무는 들판이나 강가 같은 곳이 좋겠다. 거기서 떠나간 옛 사랑의 연애편지들도 다 태우련다. 이러저런 사진과 수첩, 기념품들도 다 태우련다. 하나씩 태우며 작별인사를 한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때도 씻어낸다.

그 다음엔 이런저런 세간들을 한 번 더 솎아 버린다. 그리고 더 이상 잡동사니가 나에게 달라붙지 않도록 사주경계를 철저히 한다. 각오가 너무 막연하면 안 되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원칙을 정해보자.

1. 먹는 것, 다 먹으면 사세요.
2. 냉장고, 텅 비면 넣으세요.
3. 신발, 다 닳으면 사세요.
4. 생활용품, 다 쓰면 사세요.
5. 옷, 다 떨어지면 사세요. 사실 옷은 죽을 때까지 입어도 될 만큼 있다.
6. 책, 빌려 보세요. 머릿맡에 두고 평생 읽어야 할 것 같은 책만 사세요.

같은 논리로 하면 집은 어떨까? '비우고 비워도 도저히 공간이 안나오면 키우세요.' 이런 식일 텐데 나에게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경계해야 한다. 조그만 방심해도 순식간에 잡동사니가 들어차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집이 마치 냉장고 같다. 썩지 않는다고 꾸역꾸역 넣어 두고 평생 사는 식이다. 거기엔 도무지 유효기간이 없다. 무조건 쟁여 놓고 나중엔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른다. 냄새가 역하게 배어도 썩지는 않았다며 버리지 못한다. 지구와 환경에게 미안하다.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나는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에 집착한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른다. 그래서 다른 것을 탐하고, 그것을 가지면 또 다른 것을 탐한다. 나는 평생 그와 같은 게임을 한다. 그것이 근심과 걱정을 만든다.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잡지 못하게 한다. 불행해지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원하는 것을 모두 갖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해야 하나? 방법은 한 가지, 원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다. 사방에서 나를 옥죄고 있는 잡동사니도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소유하려는 잡식성 욕망의 산물이 아니던가.

마지막으로 잡동사니 전문가, 브룩스 팔머의 당부를 한 번 더 마음에 새겨보자.
"당신은 부족한 게 없다. 오히려 모든 게 넘쳐난다. 이제 가진 것을 줄이고 줄여서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길 시간이다."

더 고수의 말씀이 필요한가. 다음은 평생 '무소유'의 화두를 놓지 않으셨던 법정 스님의 당부다.
" 버리기는 아깝고 지니기에는 짐이 되는 것들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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