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전 점검으로, SCR110 스쿠터 오일을 교체하였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미션오일이라고 해도 자동차하고 의미가 다른 것이, 스쿠터에는 벨트로 움직이는 일종의 CVT 미션이니 오일이 없고, 뒤바퀴 최종단에 오일이 들어간다. 넓게 보면 이 부분도 미션이니..

교환 사진은 딱! 저 게기판 사진만 찍고 말았다. 엔진오일 교환은 지난 번에 올렸고.. (2011/08/25 - [자동차, 스쿠터 정비] - 스쿠터 (SCR110) 엔진오일 교체..) 미션오일 교환도..
마땅히 사진 찍을 거리가 안되어서리.. ^^;;  여행 다녀온 후에는 오일 상태까지 찍어서 올려야겠다.

주행거리 2500km를 살짝 넘겨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맘먹었다..

빨간 화살표 부분이 오일을 빼내고 넣는 부분이다.
일단, 매장으로 끌고 들어와서 메인스텐드로 세웠다.. (평평한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니까..)

우선 필요한 공구로는...


드레인볼트를 돌리는데는 복스로 작업을 해야 한다. 스패너로 대봤는데.. 볼트 머리 주변에 공간이 없다.
그리고, 사진에 빠졌는데, 깔대기가 필요하다. 주둥이가 좁고 긴걸로..


화살표 부분은 손으로 돌려서 빼면 된다. 오일 주입구이다. 오일 체크기도 같이 붙어 있다. 체크 요령은 마개를 돌려서 잠그지 말고, 꼽았다가 빼서 묻어 있는 오일량을 점검하면 된다.
그리고,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분, 드레인볼트를 17mm 복스로 돌려서 풀면 엔진오일이 밑으로 주르룩하고 쏟아진다.
바로 이렇게...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면 사진처럼 오일 주입구를 풀어서 공기가 들어가 하면 된다.

다 빠진 오일이다. 플래시가 터져서 좀 맑게 보이는데, 보이는 것 보다는 조금 더 탁하고 진한 색이다.
(사용하지 않은 오일의 색은 집에서 쓰는 식용유색과 같다.. ^^)

지난번 2000km에서 오일을 뺐을때는 쇳가루가 조금 섞여 있어서 좀 걱정이었는데.. 이번엔 쇳가루 없이 깔끔하게 오일만 있다. 다행이다.. 다음번 오일까지 빼보고 쇳가루가 없으면 길들이기가 끝났다고 보고, 교환주기를 조금씩 늘려가야겠다.
** 뺀 폐오일은 폐오일을 처리하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 나야 매장에서 폐오일을 모으는 통이 있으니 그곳에 모아두었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직접 뺀다면.. 가까운 카센타나 바이크샵에 부탁해서 버리도록 해야 한다.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절대로!!! 안된다..

다 뺐으면, 드레인볼트를 다시 조여서 막고, 오일을 넣으면 된다.
오늘 넣을 오일은... 아집 포뮬라 5w30


미션과 엔진이 오일을 공유하는 대형 바이크는 자동차용 엔진오일을 쓰면 안된다. 미션 슬립이 일어나고 장기적으로 미션이 맛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스쿠터는 엔진과 미션이 오일을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다.. ^^
4행정 엔진용 오일이면 점도만 맞춰서 넣으면 된다.
혼다에서 권장하는 점도는 10w30이지만, 오일 등급은 지금 넣는 아집 오일이 훨 높은 등급이고, 점도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순정오일 보다 일단 가볍게 나간다.. ^^)

오일 양은 6~700ml 정도 들어가는 것 같다. 중간중간 양을 체크하면서 넣었다. 남은 양을 보니까 300ml정도인 듯..

다음 오일 교환은.. 3000km 혹은 추석맞이 전국투어를 한다면 그 직전에 교체할것 같다.
그때는 미션오일도 한 번 더 교체해야 할 듯...
세째날입니다. 전날 늦게 정호집에 도착해서 빈집에서 1박을 하고, 일찍 출발했습니다.





정호가 추천해준 물회집으로 아침 먹으러 갔습니다.
색다르네요.. 물회도 물회를 아침에 먹는 것도..
맛은 아주 괜찮습니다.



다시 기름을 넣고.. 이번엔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 향교를 보고, 1박2일에 나왔던 스탬프 투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향교 앞에 있던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 종이를 주더군요.
별 목적없이 구경다니는 것보단, 스탬프를 찍으면서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서서.. 또, TV에도 나왔던 것이라서..
어쨌든.. 스탬프 출발!











천마총입니다. 스탬프 찍을 생각을 안했다면, 이번 여행에서 들를일이 없었을 겁니다..






첨성대입니다. 천마총하고 많이 가깝습니다.
다만, 여기는 밖에서 스탬프로 찍을 수 있어서 입장권을 안사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진 찍고, 스탬프 찍고.. 이동중에 기차 철길이 나와서 잠시 정차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둘째날은 일단 목적지로 포항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비에 젖은 옷과, 기타 등등을 해결할 곳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가는 길.. 사실 이날부터 피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멈출때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여긴, 잠깐 멈춰선 간이 휴게소입니다.
200원짜리 자판기커피 말고, 300원짜리 커피믹스 타먹었습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태백 근처의 트럭 타이어 교환 업소.. 그냥 찍었습니다.


포항을 가다 중간에 심심해서(?) 들른 태백 자동차 경주장..
경기가 없는 때 (추석 연휴기간이니까요)라서 조용합니다..
경주가 있을때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포항을 향해서 출발...




다시 기름 넣고...









낭패입니다.. 포항까진 많이 남았는데,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이 후엔 사진이 없습니다.
일단 냅다 달렸습니다. 목적지는 포항 정호집입니다.
정호 식구는 모두 평창에 있고, 집은 비어 있습니다. 빈집에 번호키로 들어가서 젖은옷 빨래하고, 잘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뒷정리 잘하고 나왔습니다.
둘째날입니다.

묵었던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여행중 유일한 제사진입니다.. ^^;;
전날 술마신 정호가 찍어줬습니다..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러 기다리는 중입니다.. 많이 맛이 간 모습이네요..

해장국 먹고.. 잠깐 올라간 뚝방(?)에서의 모습입니다.

길을 다시 출발해서 가는 도중 만난 타이어프로 영동점.. 아는척을 할까 하다가, 뻘쭘해질까바..
잠깐 멈춰서 사진만 한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달려서.. 정동진역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이 어제 퍼붓던 비는 새벽에 그쳐서 쉽게 도착했습니다.







익서스 디카에 있는 어안렌즈 효과.. 별로네요..



정동진을 나와서... 이제 밑으로 밑으로...


또 중간에 기름한번 넣고..

남해방향으로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흥우자동차정비공장..
삼성오토리스에 납품하는 타이어를 택배로 배송했던 곳이라 이름이 낯이 익어서 사진 한장.. ^^
비를 쫄딱 맞으면서 속초에 도착..
추우면서 비맞고 와서 그런지 속초까지 와도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그래도.. 가을바다입니다.. ^^


속초를 보고서는, 후딱 강릉으로 내려갔습니다.
생각보다 스쿠터로 이동속도가 되더군요.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는 첫날 속초까지 가는 것이 버거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비맞으면서 속도 못내고 이동을 했음에도 가뿐하게 속초에 도착을 해서.. 강릉까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강릉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저녁식사부터.. 해결.. 휴.. 첫날 일정이 이렇게 끝나나 했습니다.


추석이라 평창에 있던 정호가 찾아왔습니다.. (엄청 반가웠습니다.)


회에 소주.. 첫날 비맞고 스쿠터를 탄 것이 화악 해결되네요.. 고마운 녀석입니다..


이렇게해서.. 진짜로 첫날 여행이 끝났습니다...

횡성에 도착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서빙보는 아가씨가.. 김태희 뺨을 때리게 예쁘게 생겼습니다. 정말 이쁩니다..

근데, 고기 값이 후덜덜합니다. 김태희급의 미모의 아가씨가 서빙을 보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행시작 처음 식사부터 적자의 빨간색등이 후덜덜하게 켜졌습니다. 위에 사진이 빨간건.. 제가 한거 아닙니다. 알아서 저렇게 변했습니다.. 컴퓨터도 제 맘을 아나봅니다. ㅠㅠ

정말 아껴서 조금씩조금씩 먹었습니다...


첫번째 주유입니다. 여행하면서 계속 만원씩 주유하였습니다.


이름도 까먹은 휴계소입니다. 여기까지는 비가 살짝 오다가 말다가 하더군요.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말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합강정휴계소.. 여기서부터는 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비때문에 멈춰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비를 피했습니다.. 일기예보는 맞는게 없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휴계소입니다.
인절미가 맛있더군요..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보려고 세장을 찍었는데.. 이 귀차니즘은 어쩔수 없습니다.
(사진의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은 2010년도 추석연휴기간동안이었습니다. 포스팅 날짜는.. 2011년 설날 무렵이네요.)

 



첫째날, 양평을 거쳐서 횡성 초입, 도덕고개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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