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4,900km만에 스쿠터의 앞브레이크 패드가 모두 마모되었다.

사실, 자동차라면 4,900km로 패드가 모두 마모됐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어제 받아본 사용설명서의 주기 점검 사항을 보니 4,000km에 전륜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 교체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8,000km에서는 패드와 아울러 디스크도 점검 후 교체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적인 교체 주기인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 주문한 패드가 도착하여서 패드 교체 작업을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오늘 도착한 델피노 125II용 순정 브레이크 패드이다. 오른쪽 귀퉁이에 'Made in China'가 맘에 걸리긴 하지만, 마땅히 다른 부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이 오늘 작업에 필요한 공구이다.
제일 왼쪽 브레이크 패드를 제외하고, 

1. 5mm 육각렌치
    (길수록 힘주기 편하다.)

2. 12mm 스패너 혹은 12mm 복스
    작업의 용이성을 위해서 사진에 보이는 굽은 양구 스패너 (메가네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이름이.. ^^)

3. 그리고, (-)드라이버
  (-) 드라이버는 나사를 풀기 위한 용도보다는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을 벌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원안의 무두볼트는 5mm 육각렌치로 풀고, 파란색 원안의 12mm 볼트는 스패너 혹은 복스로 풀어낸다.
단단히 조여져 있으니까 힘을 한번에 줘서 풀어낸다. 특히 빨간원안의 육각은 공구가 좋지 않으면 뭉개져버릴 수 있으니까 조심히 풀어내야 한다.
(느낌이 이상하면.. 작업을 중단하고 가까운 오토바이 정비센터로 가길 바란다. 괜히 망가트려서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빨간 원안의 볼트는 다 풀지 말고, 캘리퍼를 분리해 놓은 후에 마저 돌려서 분해한다. 

패드와 디스크의 간격이 아주 좁은 상태이므로 약간 흔들어 주는 느낌으로 디스크에서 빼서 분리한다.







풀어낸 캘리퍼 뭉치이다. 사진처럼 드라이버를 패드 사이에 넣고 좌우로 간격을 벌려 놓아야 한다.
새 패드로 교체하면 저 간격이 아주 좁아지기 때문에 재 장착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벌려 놓는 것이다.

벌린 후 빼내고, 새 패드를 교체해 넣는다.

그리고, 늘 듣는 말이겠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단, 볼트를 조인 후 꼭 잘 조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조립 후 시험 운행을 한 후 다시 조임을 확인한다. 브레이크는 생명이니까..)









사용한 패드와 새 패드의 두께 비교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알뜰하게 썼다.. 물론, 타이어 교환때문에 분해해 보지 않았다면, 패드가 이렇게 마모됐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흠..

사용설명서의 km마다의 점검 사항을 준수해야 함이 가슴에 팍팍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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