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졌다.

하지만, 피아노를 사기엔.. 집도 좁고, 두들기면 시끄럽다고 앞뒤옆집에 민폐를 끼칠것 같아서..

전자키보드를 알아보았다. 부피도 작고, 여차하면 치워둘 수도 있고, 그리고, 밤에 친다하더라도 이어폰을 끼고 연습하면 소음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서...

 

일단, 전자키보드를 알아보았는데, 아주 저렴한 가격의 싸구려 제품이 눈에 띄었다. 흠..

이것 저것을 보다가 예전에 훈테크 다닐때 미디 연결 제품들이 생각났다. 그 당시만해도 미디 인터페이스 카드가 따로 있어야 했고, 건반도 미디 단자가 있는 제품을 찾아야만 했는데..

그리고, 지금 난 맥미니가 메인 컴퓨터이고, 구형 노트북을 서브로 사용하는지라 확장카드 종류는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검색을 해보니 요즘은 USB로 연결되는 제품이 나오고 있었다.. 오호..

 

그리고, 검색에 검색.. 평이 괜찮은 USB 건반을 찾았다. 출시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번들 프로그램도 괜찮은 듯 하고.. 물론, 난 맥에서 개러지밴드로 레슨을 할 예정이었으니 맥과의 호환성도 중요했다.

 

딱 여기까지가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생각하고 2일째까지의 상황이었고.. 일단

건반을 질러버렸다. 패달과 함께... 제품 평에 좋다는 소리가 많은 다이나톤 마스터키보드 DCK-61을 선택했고...

설 연휴가 가까운 관계로 4일만에 택배가 도착했다. 운송장 번호로 조회를 해보니 판매자는 분명 빨리 발송 했는데..

택배사에서 며칠 묵었다가 배송이 되었다.

 

큰 박스에 담겨서 배송되었고, 일단 개봉...

 

건반과 패들이 각각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고,

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는다고, 부속품 사진이 빠졌다.. (USB 케이블과 설명서, 스튜디오원 CD)

 

마스터키보드이기에 이 상태로는 소리가 안난다. 부품 중에 소리나는 부품이 없으니 당연하겠지만..

무게도 가볍지만 적당히 가벼워서 건반을 치거나 할 때 밀리거나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다.

물론, 바닥에 있는 고무발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서도...

 

 

건반 사진.. 예쁘지 않은가.. 내 인생에 처음 건반(피아노)이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잘 배워야 겠다.

 

 

건반부 왼쪽에 있는 슬라이더와 휠, 버튼 들...

사용할 프로그램에서 기능을 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내가 그 경지는 아닌지라...  

 

번들로 들어있는 스튜디오 원을 설치하는 도중에 일단, 아이패드에 카메라킷(애플 정품이 아닌)을 연결하고 카메라킷의 USB 단자에 케이블로 연결했다. $4.99 주고, 개러지밴드를 설치했고, 아주 잘 동작한다.

 

그리고, 스튜디오 원.. 다이나톤 공식까페에 들어가서 설치방법과 세팅법을 보고 세팅 후에 정상적으로 소리가 난다.

구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음이 밀리거나 하지 않는다... 자알 동작한다... 

 

그리고,, 맥에 연결한 사진..

화면의 프로그램에 개러지밴드의 레슨편.. (이 프로그램으로 연습해보고.. 도저히 안될 것 같음 동네 피아노 학원에 나가보려한다..)

맥에는 케이블을 꼽으니 그냥 인식.. 따로 세팅할 것도 없고..

확실히 맥쪽에 쓰기 편하다..

 

키감은 실 피아노하고는 많이 다르지만.. 싸구려 전자키보드보다는 괜찮다. 터치압력도 받아들이는 것 같다. 세게치면 음이 크게 나오고, 약하게 치면 음이 작게 나오는 걸로 봐서는...

 

올해는 피아노, 내년엔 또 다른 악기에 도전해봐야겠다..

'구입/구경/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lot CON-20 구입.  (2) 2013.07.09
마제스티 125..  (0) 2013.05.14
옵티머스 G 이어폰..  (0) 2012.10.30
니콘 D800 구입...  (6) 2012.10.29
뉴 아이패드에 카메라킷으로 CF 메모리의 사진 불러오기  (2) 2012.10.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