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동작하던 마우스가..
어느날 왼쪽 마우스 버튼이 잘 클릭이 안되는 증상이 생겼다. 임시조치로 마우스를 분해해서 WD-40을 스위치에 뿌려봤으나..
다음날 아침에 아예 클릭이 안되는 증상이 되버렸다. (또 하루 지나니 다시 클릭이 되긴 하더라..)

전에 쓰던 와이어리스 레더마우스 AS기간 끝날 때쯤 휠, 버튼 불량으로 대체품으로 교체받은 제품이니..
당연히 AS 기간은 지났다. 버리고 새로 사거나, 알아서 수리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레더 마우스 구입한게 2002년 쯤이니.. 10년이네..-_-;;)
인터넷을 뒤져보니, 내 마우스에 들어간 스위치는 마쓰시다에서 제조한 마이크로 스위치이고..
또 찾다보니, 지마켓에서 개당 750원, 배송료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굳이 전자상가까지 가서 헤매지 않고 주문했다.
(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67984642 )

주문하고서는, 일단, 마우스의 버튼을 떼내기 시작했다.


필요한 공구다. 인두와 납은 알테고.. (부품을 떼어 낼때도 납이 소량 필요하다.)
중간에 은색막대기처럼 생긴것이 납흡입기이다. 인두로 납땜 부위를 녹이고, 흡입기로 빨아들여서 납을 제거한다.
주의사항은.. 인두로 너무 열을 많이 가하면 기판의 패턴이 떨어져 나갈수 있다.
팁으로 새 납을 살짝 녹여서 기존 납땜 부위를 덧대면 쉽게 납이 녹고, 녹은 걸 확인 후 흡입기로 빨아 내면 된다.
(1~2초 정도의 시간이다. 더 길면 안된다.. )


떼어낸 버튼이다. 거듭 말하지만, 잘 안나온다고 인두를 많이 대면 안된다..

이렇게 된다. 새 기판 같지 않은가? (사실은.. 떼어내고, 송진자국 남은 것을 세척제로 닦아 냈다. 뭐 안해도 된다.. 사진의 납땜 부분에 얼룩들이 보일것이다. 처음 제조하고서도 플럭스 자국을 그대로 남겨두고 출고 시켰다.)

그리고... 부품이 2일만에 도착했다. 택배로 발송할 줄 알았던니, 일반 등기 우편으로 보내왔다.


뭐, 스위치가 작다 보니 편지봉투에 넣어서 보낼 만하다. 배송비도 아끼고..
그래도.. 차라리 500원 더 달라고 하고 택배로 보내지.. 아니면 익일특급이라던가.. 마우스는 다 뜯어 놓은 상태인데.. 흠..

부품이 왔으니 바로 부품 납땜..

이 사진은 납땜 후 뒷면에서 본 것..
(납땜 실력 많이 죽었다.. -_-;; 15년전만해도 이런 일반 장비로 SMD 부품을 기판에 납땜할 정도였는데..)


왼쪽 버튼이 오락가락하지만, 이왕 뜯은거, 그리고, 자주 사용해서 클릭감이 새것과 비교해 차이가 날 듯해서 오른쪽 스위치까지 같이 바꿨다.

이제 케이스 조립해서 테스트만 남았다..

ps. 마우스 겉 껍데기는 집에 있다. 매장에서 분해하다가 나사라도 잃어 버리면 안되니까... 흠..

pss. 뜯은 김에, 구석구석에 끼어 있는 먼지, 때도 제거했고, 마우스휠은 잘 빼내서 플라스틱구리스(중학교때 RC카에서 사용했던 거니까.. 거의 25년전 구리스.. -_-;; 괜찮겠지?)로 잘 발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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