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하여 방금 설치를 마친 알파스캔 32인치 모니터..
( 다른 사용기를 볼 때도 느꼈지만, 32인치 모니터 크기가 사진으로는 잘 와 닿지 않는다. 내가 찍은 사진도 그렇고..)
그동안 LG의 27인치 4K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모니터 이전엔 중소기업의 27인치 모니터에 QHD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맥북프로 레티나의 외장모니터로 연결을 하니 27인치 QHD 모니터는 글씨가 아주 형편없이 보인다. 아니 형편없다는 표현보다 가독성이 뚜욱 떨어져서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여 중고로 방출하였다. 27인치 4K 모니터로는 정말 깨끗한 글자를 볼 수 있었고, 매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긴 설연휴동안 남는 부품을 모아모아서 PC를 조립한 후 문제가 생겼다.
4K 모니터의 해상도에서는 윈도우10의 글자가 미치도록 작게 나온다.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서 "텍스트, 앱 및 기타 항목의 크기 변경" 항목의 배율을 150%로 변경하면 글자 크기 자체는 읽을 만한 크기로 변경되지만, 글꼴의 획이 얇아서 가독성이 확 떨어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노안이 왔다.. 휴...
그래서, 다시 27인치에 QHD 해상도(2560x1440)의 모니터를 구입했다.
바로 아래 사진이 27인치 QHD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를 새로 구입 후 세팅해 놓은 사진이다.
(좌측 상단은 써피스고, 좌측 하단이 27인치 LG 4K 모니터, 우측 모니터가 27인치 QHD 해상도의 모니터, 그 우측에 노트북이 맥북프로, 그 옆에 흰색 데스크탑이 주섬주섬 부품을 모아 조립한 윈도우 데스크탑)
144hz의 주사율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 거기다 무결점으로 추가 옵션 금액을 더해서 구입했는데...
화면 우측 상단에 빨간 휘점 1개, 녹색 휘점 2개... 뽑기 운이 이렇게 없었나 싶었으나, 무결점 모니터로 구입하였으니 교환 요청을 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화면이 너무 뿌옇다.
모니터 앞에 기름종이(트레이싱페이퍼)라도 붙여 놓은 것처럼 모아레현상이 나타나 보기가 참 불편했다.
교환 요청건으로 다시 통화하면서 화면이 뿌옇다고 재차 문의하니 내 모니터 불량이라기 보다는 패널 특성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서울에 살면 전자상가에 나가서 다른 모니터라도 보고 확인해 볼텐데.. 몇 년 사이에 모니터의 기준이 달라진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흠..
결국엔, 환불 처리.. 아직 통장으로 환불 금액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곧 들어오겠거니 하고 다른 모니터를 알아보다...
반품 결정한 모니터의 패널은 VA 패널.. 기존에 쓰고 있는 LG 모니터는 IPS 패널, 기억을 더듬어 이전에 쓰던 27인치 QHD 모니터도 IPS 패널..
심지어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27인치 QHD 모니터 두 대 (회사에서 듀얼로 쓰고 있다.. 광활한 모니터에 한 쪽에 관리 프로그램, 한 쪽엔 엑셀..)도 IPS 패널..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여긴 세부 옵션을 검색할 수 있어서 컴퓨터 부품을 고르기 참 좋다..)에서 27인치 IPS 패널 모니터를 찾아 보다가.. 금액 차이가 별로 안나서 32인치 모니터까지 찾아보았다.
그래서 고른 모니터가 알파스캔 3279 모니터.. 가격도 30만원대, 해상도도 내가 찾던 QHD, 거기다 별 금액 차이 없이 무결점 모니터...
(사실 여차해서 또 불량화소가 보이면 반품할 생각이었다) 마지막까지 알파스캔 32인치와 저울질 했던 모델이 LG에서 30만원대의 32인치 모니터였는데.. LG모니터인데 LG패널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뭐, 중소기업 모니터하고 다른게 뭐가 있담하는 생각에 탈락~
일요일 SSG닷컴에서 주문하고 목요일 오늘 받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다시 세팅..
27인치 4K 모니터가 작아 보인다.
입력단자가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포트, DVI, D-Sub로 '네가 원하는게 뭔지 몰라 다 준비했어' 라는 느낌이다.
데스크탑과 디스플레이 포트로 연결, 맥북프로와는 HDMI로 연결하여, 하단 버튼으로 전환이 간단하게 이루어 진다.
물론, 기존 LG 4K 모니터의 디스플레이포트에는 맥북프로, HDMI에는 데스크탑을 연결해서 노트북은 노트북 화면까지 트리플 모니터로, 데스크탑은 듀얼 모니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써피스고는 USB-C 단자만 있는 관계로.. LG 4K 모니터(USB-C 입력단자가 있다)에 연결..
세팅 후 몇 시간 써보고 있는데, 27인치 보다 눈이 편하다.
선명하게 글자가 보이는 건 물론이고.. (아직도 정말 반품한 모니터가 패널 특성이라 뿌옇게 보인건지 불량인지.. 의문이다. 물론, 다나와 질문란에 나처럼 패널이 뿌옇다는 질문도 있었지만..) 27인치에서는 조금 조밀하다고 느꼈던 글자의 조밀함이 32인치에서는 숨통이 좀 트이는 느낌이다.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의 모니터를 조금 돌아서 구입하였지만, 잘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ps.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니, 참 어색도 하여라.. 생각나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 추가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