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매장에서 얼라이 조정을 수회 받았으나 계속 스티어링휠(핸들)이 시계방향으로 5~10도 가량 돌려야 직진이 된다고 입고된 차량입니다.

이런 경우에 핸들 틀어짐과 차량 쏠림은 운전자는 대부분 같은 증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경우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작업해야 합니다. 1차로 얼라이 조정 후에도 직진 방향과 핸들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2차로 타이어의 쏠림 현상 (대부분 코니스티 현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입고된 차량의 경우 타 업소에서 수차례 조정을 하였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걸로 보아서는 타이어 쏠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i30은 파워스티어링 방식이 유압식이 아닌 전기 모터 방식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이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우선은 얼라인먼트 측정부터 시작했습니다.

밑은 휠얼라인먼트 규정값입니다.


그리고 측정한 값과 수정한 값은 아래 결과표에..


결과표를 보면, 이 차량은 수차례 얼라인먼트 조정을 했다고 하지만, 조수석뒤쪽의 캠버값과 토우 값이 운전석 뒤에 비해 이상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조정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또한, 위 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바퀴를 앞으로 조향된 상태에서 핸들이 시계방향으로 틀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얼라인먼트 조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뒤쪽은 차주가 캠버로 -1.3도, 토우 값은 1mm를 원했기에 그게 맞춰서 조정을 했고, 앞쪽은 핸들을 앞으로 조향시킨 후 재 조정을 실시했습니다. i30은 뒤쪽 캠버값이 조절되지 않는 차량이지만, 입고된 차량은 캠버값을 조정할 수 있도록 부품을 개조한 차량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운전석 뒤쪽에서 본 사진입니다. 노란색 사각형이 개조된 부품입니다.
빨간색 원이 토우값을 조정하기 위한 부분이고, 각도를 조금 달리해서 잘 보이도록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입니다.

노란 사각형 안의 너트를 27mm 스패너로 풀고, 돌려서 캠버를 조정하면 되고, 빨간 원안의 너트를 17mm로 풀고, 19mm로 반대쪽 볼트를 돌려서 토우를 조정하면 됩니다. 다만, 구조상 캠버와 토우는 서로 영향을 주니 양 쪽을 동시에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앞쪽 조절 부분입니다. 빨간 원 부분을 22mm로 풀고, 13mm로 타이로드를 돌려 토우를 조정하면 됩니다.

얼라이먼트 조정 후에 시운전을 하고, 차량 직진 방향과 핸들 방향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후 출고 하였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필요한 작업은 i30에 적용되는 VDC와 EBD-ABS가 스티어링휠(핸들)의 방향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스티어링휠 센서 각 초기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대차량용 스캐너로 센서각 초기화를 선택한 후에 핸들을 똑바로 하고 앞뒤로 차를 일정 거리 이동시켜주면 되는 작업입니다. 
이미 차주가 핸들 틀어짐 때문에 몇 번 이 작업을 했기 때문에 각이 틀어졌으리라 판단되어 차주에게 재 조정을 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타이어프로 항공대점에는 현대 스캐너가 없습니다.. ^^;;)

ps. 혹, 위 차량처럼 휠얼라인먼트 정렬 불량으로 핸들이 돌아간 것이 아니라면, 타이어 쏠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련 경우에는 타이어의 위치를 좌우, 앞뒤로 차례차례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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