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09년 12월에 네이버 까페 슬라이더즈 (http://cafe.naver.com/sliderz75)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추후 빠진 부분이나 사진은 이곳 제 블로그에서만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신 휠밸런스 장비에는 스마트웨이트 혹은 웨이트 세이브라 불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메이커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헌터 엔지니어링에 적용된 스마트웨이트 기능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스마트웨이트 기능에 앞서서 몇가지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 휠밸런스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휠(림)과 타이어를 결합한 상태에서 회전을 시키면 무게의 불균형으로 진동이 발생합니다.
림의 무게가 불균형일 경우도 있고, 타이어의 무게가 불균형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림에 센서(TPMS)를 부착하기
때문에 센서무게 때문에 불균형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 무게의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밸런스웨이트를 설치합니다. 영문으로 하자니 거창한데, 쉽게 말해서 '납덩이'를
붙입니다. 순정타입의 휠의 경우에는 클립식 밸런스웨이트를 사용하고, 클립식을 사용못하는 경우에는 접착식을
사용합니다. 띠모양의 납에 한쪽 면에 양면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환경 문제 때문에 납 대신 철(강재) 타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밸런스웨이트는 휠의 외측과 내측 두군데에 장착하게 됩니다. 휠타이어 어셈블리를 세워서 보았을때
회전시 상하 진동이 있을 수 있고, 좌우로 떠는 쉬미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측과 외측에 각각 무게차를
보정해 주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서 무거운쪽의 반대쪽에 무게를 보정해 줄만큼의 추를 붙여서 무게를 맞추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무게의 불균형을 해소시키면 진동이 일어나지 않고, 당연히 핸들이나 차체로 올라오는 진동이 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외측에 붙이는 추의 합과 불균형 무게의 차이가 14g 이하, 한쪽의 면의 무게 차이가 7g 이하이면
진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각 부품은 고유 진동 주파수가 있습니다.
  엔진과 서스팬션, 휠타이어 등등.. 휠타이어의 진동 주파수와 다른 부분의 진동 주파수대가 공진을 일으키게 되면
  진동이 심해지며, 보통 휠밸런스가 맞지 않은 경우 특정 속도에서 진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60km/h 이상의 속도, 특정 구간에서 진동이 심해집니다. 예를 들자면, 60~80km/h 구간 혹은 80~100km/h 구간에서
  진동이 심하게 있으며, 그 속도에 이르지 않거나 더 빠른 속도 쪽으로 벗어나게 되면 진동이 사라집니다.


○ 무게의 불일치를 해결했음에도 진동이 있을 수 있는지..

 

휠밸런스 작업을 통해서 무게의 불균형을 해결했음에도 휠타이어의 진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필요한 작업이 노면력 측정과 감소 작업인데.. 지금 쓰는 이 글의 범위는 아니기에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
(슬라이더즈 개러지 뱅크 글 중에 노면력-RFM-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

 

 

○ 스마트웨이트..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휠밸런스 작업을 진동을 없애기 위한 방법 중 하나(뭐, 제일 큰 작업이죠..)입니다.

핸들의 떨링이나 차체의 진동을 없애기 위해서 휠타이어의 무게의 불균형을 해결하여서 진동이 생기지 않게 하는 작업이죠.

그런데... 우리가 필요한 작업의 목적은 진동을 없애는 것이지 휠타이어 어셈블리의 무게 불균경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음.. 말이 좀 이상한가요?

휠타이어의 무게의 불균형을 없애면 진동은 없어집니다. 꺼꾸로,
진동을 없애기 위해서 반드시 휠타이어의 무게의 불균형을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휠타이어의 진동 즉, 상하진동(스태틱)과 좌우진동(쉬미 혹은 다이내믹)을 적절히 진동이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의
무게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스마트 웨이트, 웨이트 세이브 기능입니다.

즉, 내측에 30g, 외측에 20g의 작업이 필요한 휠타이어 어셈블리의 경우 스마트웨이트를 적용시키면 밸런스웨이트를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아도 떨림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50g의 추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웨이트 세이브'가 된 것이며, 밸런스웨이트를 절약하면서 진동을 잡았기에
'스마트' 한 기능인 것인 것이죠.

 

실제로, 스마트웨이트를 적용하여서 작업한 차량과 전통적인 휠밸런스 작업을 한 차량 모두 진동, 떨림 현상이 없을
을 확인하였습니다. 뭐,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스마트웨이트로 작업된 휠타이어 어셈블리를 스마트웨이트 기능이 없는
일반 밸런스기에 재측정을 하였을 경우... 속된말로 '개판'인 밸런스 작업을 한 것이 되는 것이죠.. ^^;;
(실제로... 금호타이어에서는 스마트웨이트 기능이 있는 장비를 공급하면서도 스마트웨이트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장비를 세팅해서 공급합니다. 지금 이야기한 이유로요..)

 

이상.. 알고보면 쉬운 스마트웨이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생각날때마다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으며...
슬라이더즈 외로의 글 이동, 펌은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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