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6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불편했던 것 중 


1. 잠자기 전에 불끄기 위해 다시 일어나 전등 스위치를 끄는 것

2. 외출시 보일러를 끄거나 외출로 전환하는 것을 깜박하여 집에 돌아왔을때 온 집안이 찜질방처럼 후끈 거리는 것..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알아보았습니다.


위 불편한 것 중 2번은 네스트 서모스탯을 설치하면서 해결이 되었고.. 

잠자기 위해 다시 일어나 불을 끄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삽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삽질한 것을 정리하고.. 혹시라도 어느 분께 도움이 될까 글을 남겨 봅니다.


1. Sonoff 



기존 전등 스위치를 그대로 사용하고, 전등 안쪽에 설치하였습니다.

가격도 싸고.. 개당 3~4달러 정도. 전용 앱으로 온 오프가 가능하고, 구글 홈과 구글 홈미니에서 음성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경우 벽 스위치를 그대로 두고 전등에 설치하였기 때문에, 벽 스위치를 ON 한 상태에서만 동작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처음 설치할 때는 그정도 불편함은 감수 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써보니까 많이 불편합니다.


ps. 설치때 N선과 L선을 꺼꾸로 설치하면 LED 전등에 잔광이 남습니다. Sonoff를 설치할 때만 하여도 중성선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잔광 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콘덴서를 달면 잔광이 사라진다는 글을 보고 작업을 해봤는데... 잔광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N,L 선을 제대로 바꿔끼니 잔광이 사라졌습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 쉬운 설치. 전용 앱으로만 설치된다. (ST와 연결을 하려면 펌웨어를 바꿔야 하는데.. 이거 힘들다)

단점: 벽스위치를 항상 ON으로 하여야 한다.

*연결방식: Wifi 2.4G


2. Sonoff T1 US버전


sonoff 스위치가 불편해서. 결국 벽스위치 타입의 IOT 스위치로 변경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벽스위치는 중성선이 스위치박스에 있어야 합니다. 천장에서 중성선을 스위치박스까지 내리기로 마음먹고, 전선과 인입선(요비선) 등등을 준비하고, 어느 주말에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계획은 천장에 있는 선 중 하나에 전선 두가닥을 연결해서 스위치 박스를 통해 잡아 당겨서 선을 하나 추가시킨 후, 그 추가시킨 선과 전등 중성선을 이어서 스위치 박스에 중성선을 연결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벽스위치를 떼어 내고, 안쪽을 보니.. 스위치에 연결되지 않고 마감되어 있는 전선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테스터기로 찍어 확인하니... 중성선이었습니다. 다른 벽스위치들도 확인해 보니 온 집안의 스위치박스 안에 중성선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은지 20년이 넘는 아파트인데, 중성선이 스위치 박스에 있다니.. 


준비했던 전선과 인입선 등등이 허무하게도 필요없어진 상황이 되었고, 알리에서 구매한 Sonoff T1 US 스위치를 설치하였습니다.


근데, 이 스위치가 벽에 부착되는 방식이 다른 벽스위치와 다른 방식이라.. 벽과 스위치 판넬에 간격이 있었으며, 제대로 고정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또, 스위치박스안의 전선이 연선이 아닌 단선이라 뻣뻣하여서 툭하면 스위치가 고정되지 않고 밖으로 밀리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구글 홈으로 온 오프가 잘 되어서 만족은 하고 있었습니다..


장점: 물리적인 스위치 대신 설치되어서 onoff가 자유롭고, sonoff 보다 편하다.

단점: 기구 설계가 이상하여 벽에 잘 고정되지 않는다.

* 통신방식: Wifi 2.4G



3. Zemismart


여기까지 하고 보니, 구글홈에 말로 끄고 켜는걸 시키는게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네이버 스마트싱스 까페를 통해서 hub라는 개념도 알게 되었고, ST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는게 편해보였습니다.

Sonoff와 Sonoff T1 모두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것이지만, eWeLink라는 앱을 이용하여 제어되었고, ST와 연동을 하려면 별도로 펌웨어 수정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정보의 파편화로 딱히 한방(!)에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ST와 연동되는 벽스위치를 찾다가 찾은 것이 Zemismart 벽스위치였습니다.



모양은 Sonoff T1과 유사하지만, 벽에 고정하는 방식은 기존의 벽스위치들과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벽과 공간이 뜨거나 빠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통신 방식은 zigbee 방식으로 ST와 연결하여 사용하여야 하고, 스마트싱스 까페에서 수정된 DTH를 받을 수 있어서 잘 사용하였습니다.

3구 스위치중 2,3번 스위치는 가상스위치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서 다른 가상스위치와 바로 연동 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약 두달 정도 사용하면서 주방에 설치한 스위치가 고장이 났고, 작은 방의 1구짜리 스위치는 수시로 ST와 연결이 끊어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방 스위치가 오락가락하다가 사망한 후 새로 구입한 zemismart 스위치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알리에서 같은 판매자에게 다시 구입한 스위치가... 뭔가 바뀌었습니다.

기존 스위치와 기판 디자인이 조금 바뀌었고, 스위치 뒤에 제품명과 스펙 등이 기존엔 스티커로 인쇄되어 붙어 있었는데, 새로 구입한 스위치는 뒷면 플라스틱에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ST에서 동작하지 않습니다. 연결은 되지만 개별 스위치 동작이 안됩니다. 

ST쪽 로그를 보아도.. 뭔가 이상합니다. (DTH를 보아도 제 능력밖인지라..)

혹시나 수정된 DTH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사용불가 제품입니다. 

(심지어 혹시나 하고 다른 판매자한테 추가로 구입해봤는데, 역시 신버전으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장점: ST와 잘 연결된다.

단점: 제품이 변경되어서 ST와 연결해서 작동이 되지 않는다.



4. 고퀄 스위치


zemismart 스위치에 만족하고 있을 무렵, 네이버 스마트싱스 까페에서 고퀄스위치 공동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위치를 바꿀 이유가 없었으니, 공동구매를 하던 말던...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zemismart 스위치의 말썽으로.. 스위치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미 공동구매는 끝난 상황이고, 다른 스위치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까페 중고장터에 올라온 공구한 고퀄 스위치를 판다는 글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주방 스위치만 교체하기 뭐해서.. 장터에 올라온 고퀄 스위치를 몇 개 더 구입하였습니다.


(주방 스위치 교체하다가 L선과 N선을 꺼꾸로 연결하는 바람에 두 개나 터트렸습니다. 하나 터졌으면 다시 연결할 때 배선을 확인해야 하는데, 미련하게도 그대로 다시 연결해서 두 개나 터트렸네요. 고퀄에 AS 의뢰했지만, 수리 불가 판명으로 공동구매가로 새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고퀄측에 재고가 있다는 소리에, 추가로 2개 더 구매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에 집안의 모든 스위치(화장실 스위치 제외)를 고퀄로 교체하였습니다. 기존의 sonff T1, zemismart 스위치의 각진 디자인에서 둥근 디자인의 스위치가 조금 낯설긴 한데, 적응되면 괜찮겠지요.


장점: 국내 전기 인증품, 쉬운 설치

단점: 뒷쪽 배선 연결구멍이 선을 끼울때, 뺄때 조금 불편하다. (설치 이후엔 관계없다)

* 통신방식: zigbee 2.4G


현재 상황에서 고퀄 스위치가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네이버 스마트싱스 까페에서 공동구매한 제품이기에 능력자들의 DTH 지원이나 기타 문제 해결이 빠릅니다.


이상 19년 1월 까지 스위치 삽질기었습니다.


현재 거실 스위치 쪽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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