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정리하다보니..

2009년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 보여서 글을 올립니다.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보면...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한 수입차인데,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된다고 입고된 차가 있었습니다.

펑크 수리를 한 적이 있다고하여서..

일단 탈착 후 타이어와 휠을 분리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외관은 아주 멀쩡했습니다. 주기적으로 바람이 새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이상도 없다고 하고...



타이어 사이드월에 찍혀있는 RFT 마크.. 런플랫타이어 라는 거죠.. 그 밑에 영문으로 되어 있는 안전주의사항...

대략 펑크나면 수리하지 말고 버려라.. 그런 내용입니다.. ^^;; (거짓말 같죠? 진짭니다... ㅎㅎ)




이 사진이 타이어를 벗겨내고 안쪽에서 본 펑크 수리 부위입니다. 런플랫타이어든 일반 타이어든, 이 펑크 수리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런플랫타이어는 사이드월이 아주 단단하게 보강되어 있습니다.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타이어가 주저앉지 않도록 두껍게 만든거죠.. (다른 방식도 있습니다.. 제가 올린 글 중에도 있는데.. 음.. 나중에 링크걸도록 하죠)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이드월로만 주행을 하게 되면...

트레드(바닥면)과 사이드월(옆구리)가 만나는 숄더부위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되고..

이 부분이 안쪽에서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아래 사진처럼 극단적으로 깨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찢어졌습니다. 사이드월 안쪽 부위입니다.



살짝 각도를 틀어서...





오른쪽의 펑크 수리한 곳 (더군다나 수리한 부위도 사이드월부분입니다)과 왼쪽의 찢어진 부위..



뭐, 결국 이 차의 차주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만...


혹시라도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한 차를 운행하시는 분이라면.. 다음 사항을 알아두세요..


1. 공기압경고등이 켜지는 경우, 즉시 타이어전문점에 방문하여서 펑크수리를 하시던지, 교체를 하시던지 하셔야합니다.

  다만, 경고등이 켜지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운행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경고등이 켜진 상태로 주행을 많이 하셔도 안됩니다.  물론, 급박한 상황이라서 어쩔수 없다면.. 타이어를 교체하셔야 합니다.


2. 타이어 전문점에서 펑크 수리를 거부하는 경우 타이어 상태가 위 사진과 같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 안쪽에 위 사진처럼 흔적이 남지 않더라도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 운행한 타이어는 속으로 곯았다고 보아야합니다. 

 

3. 대부분의 수입차 공식 센타에서는 타이어 펑크 수리를 안해줍니다. 다른 곳에서 수리하라고 하죠.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 책임지기 싫다는 겁니다..


4. 타 블로그에서 본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10/15 추가)

  - 런플랫 타이어가 공기압이 완전히 소실되더라도 "주행할 수 있다"라고 했지,

    그 상태로 주행한 후에도 "타이어의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는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 원문은 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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