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2500km를 살짝 넘겨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맘먹었다..

빨간 화살표 부분이 오일을 빼내고 넣는 부분이다.
일단, 매장으로 끌고 들어와서 메인스텐드로 세웠다.. (평평한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니까..)

우선 필요한 공구로는...


드레인볼트를 돌리는데는 복스로 작업을 해야 한다. 스패너로 대봤는데.. 볼트 머리 주변에 공간이 없다.
그리고, 사진에 빠졌는데, 깔대기가 필요하다. 주둥이가 좁고 긴걸로..


화살표 부분은 손으로 돌려서 빼면 된다. 오일 주입구이다. 오일 체크기도 같이 붙어 있다. 체크 요령은 마개를 돌려서 잠그지 말고, 꼽았다가 빼서 묻어 있는 오일량을 점검하면 된다.
그리고,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분, 드레인볼트를 17mm 복스로 돌려서 풀면 엔진오일이 밑으로 주르룩하고 쏟아진다.
바로 이렇게...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면 사진처럼 오일 주입구를 풀어서 공기가 들어가 하면 된다.

다 빠진 오일이다. 플래시가 터져서 좀 맑게 보이는데, 보이는 것 보다는 조금 더 탁하고 진한 색이다.
(사용하지 않은 오일의 색은 집에서 쓰는 식용유색과 같다.. ^^)

지난번 2000km에서 오일을 뺐을때는 쇳가루가 조금 섞여 있어서 좀 걱정이었는데.. 이번엔 쇳가루 없이 깔끔하게 오일만 있다. 다행이다.. 다음번 오일까지 빼보고 쇳가루가 없으면 길들이기가 끝났다고 보고, 교환주기를 조금씩 늘려가야겠다.
** 뺀 폐오일은 폐오일을 처리하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 나야 매장에서 폐오일을 모으는 통이 있으니 그곳에 모아두었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직접 뺀다면.. 가까운 카센타나 바이크샵에 부탁해서 버리도록 해야 한다.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절대로!!! 안된다..

다 뺐으면, 드레인볼트를 다시 조여서 막고, 오일을 넣으면 된다.
오늘 넣을 오일은... 아집 포뮬라 5w30


미션과 엔진이 오일을 공유하는 대형 바이크는 자동차용 엔진오일을 쓰면 안된다. 미션 슬립이 일어나고 장기적으로 미션이 맛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스쿠터는 엔진과 미션이 오일을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다.. ^^
4행정 엔진용 오일이면 점도만 맞춰서 넣으면 된다.
혼다에서 권장하는 점도는 10w30이지만, 오일 등급은 지금 넣는 아집 오일이 훨 높은 등급이고, 점도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순정오일 보다 일단 가볍게 나간다.. ^^)

오일 양은 6~700ml 정도 들어가는 것 같다. 중간중간 양을 체크하면서 넣었다. 남은 양을 보니까 300ml정도인 듯..

다음 오일 교환은.. 3000km 혹은 추석맞이 전국투어를 한다면 그 직전에 교체할것 같다.
그때는 미션오일도 한 번 더 교체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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